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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의 잇단 유증, 독일까 약일까

  • 송고 2024.09.19 14:09 | 수정 2024.09.19 14:35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향후 성장 가능성이 주가 향배 갈라

"자금 활용 잘하면 기업 가치 상승"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충북 오송 4공장 외부 전경.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충북 오송 4공장 외부 전경.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최근 바이오 업계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잇달아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일부 바이오텍의 경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주가가 상승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1주당 5650원의 신주를 1591만6168주 발행해 899억원을 조달한다.


특히 유상증자에 대한 목적으로 재무구조 안정 및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명시했는데,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미국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획득을 위한 설비 투자, 미국 바이오보안법(생물보안법) 수주 물량 대비 운영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3일 0.17%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6280원을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6.6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5890원에 시작한 주가는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4.25% 오른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하원의회가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바이오기업의 경우 자본 확충을 위한 유증에 나서면서 신주 발행량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지는 곳도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다.


앞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 1230만주(240억원 규모)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증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시설자금(35억원), 운영자금(206억원)에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유증 발표 후 압타머사이언스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발표 이후 주가는 전날 대비 29.23% 하락한 2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압타머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9월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압타머사이언스는 곧 관리종목 면제특례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경우가 3년간 2회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데,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까지 법차손이 136억원에 그치면서 이 비율이 87.9%에 달했다.


또한 올해도 상반기 누적 세전 순손실이 56억원에 달해 법차손 비율이 57%에 달했던 만큼,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증가로 위기를 넘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글리피칸-3(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당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펩트론은 지난달 16일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공시하며, 조달 자금 중 총 650억원을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위치한 자사의 오송바이오파크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신축 공장을 설립하는 데 필요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9일 펩트론 주가는 12.41% 하락한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는 5만1400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증은 신주가 발행됨에 따라 주주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만, 특별한 자금 활용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단순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유증은 기업 가치 훼손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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