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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50주년’… “반도체인 신조, 다시 쓴다”

  • 송고 2024.09.23 15:48 | 수정 2024.09.23 15:53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글로벌 반도체 업계 지각 변동 가속화에 초격차 경쟁력 회복용 혁신 마련 목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50년을 맞이해 삼성 반도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반도체인의 신조'를 새로 쓴다. 반도체인의 신조는 1983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의지를 다지고자 만든 10가지 행동 다짐이다.


이번 신조 마련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지각 변동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DS인의 일하는 방식'을 제정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삼성은 1983년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한 '도쿄 선언'을 계기로 반도체 사업에 착수했다.


당시 반도체 산업에서의 실패를 점치는 부정적인 예상이 많았으나, 삼성은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메가비트)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뽐냈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저서 '초격차'를 통해 "나를 포함한 모든 삼성 반도체 임직원은 아침마다 반도체인의 신조 10개 항목을 외치고 일을 시작했다"며 "그중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와 '큰 목표를 가져라'는 지금도 내 삶의 신조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김기남 고문도 201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986년 1Mb D램 개발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 1번 항목인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를 가슴에 품은 시점이 됐다"고 소회했다.


삼성은 최근 반도체 기술과 시장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그간 삼성 반도체의 구심점이 됐던 반도체인의 신조를 계승하되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 타파를 위한 특단의 조치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잃은 상황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다.


3분기 실적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며 6만원대로 밀려났다.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방사선 피폭 사고 여파로 노사 갈등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반도체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반도체 신(新)조직문화'(C.O.R.E. 워크) 조성을 제시했다. 'C.O.R.E'에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Execute)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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