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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코멘터리] 길잃은 밸류업…갈길 먼 자본시장 선진화

  • 송고 2024.09.27 13:42 | 수정 2024.09.27 13:43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브리핑룸에서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 및 선정종목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브리핑룸에서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 및 선정종목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전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한 지 이틀 만에 연내 리밸런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6개월 만에 베일을 벗었으나 시장이 앞 다퉈 혹평을 쏟아냈기 때문이죠.


당초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저평가된 상장사의 낮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또한 주주 친화적인 중장기 계획을 세워 공시하고,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적절한 주가를 찾아가면 국가가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밸류업 공시의 골자였죠.


이 같은 기업들을 모아 ‘밸류업 지수’로 만들겠다고 했으나 막상 공개된 밸류업 지수는 ‘고 PBR·고 ROE’ 순으로 선별됐을 뿐 아니라 배당 규모나 성향은 고려되지도 않은 채 단순히 배당 유무만이 최소 요건으로 포함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주주환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시장은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말이죠.


업계는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편에서 주주환원을 강조하며 기업을 압박하는데 정작 거래소에서는 이를 배제하고 지수를 개발했으니 결과가 엉뚱하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과반이 넘는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2%를 하회하는 밸류업 지수에는 PBR이 19배에 달하는 종목마저 포함돼 있으니 주주 친화적 계획으로 저평가된 주식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서는 한참이나 벗어나 보입니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전일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 역역해 보였습니다. 대다수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미 편입 관련된 사안이었죠.


KB금융은 ROE가, 하나금융지주는 PBR 요건이 충족되지 못했음을 밝혔으나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잔류 특례’라는 명목으로 지수에 편입된 만큼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야심차게 공개된 밸류업 지수가 이름값을 하기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대목이면서, 우리가 자본시장 선진화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이는 이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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