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업무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 일부러 야근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직장인 1천716명을 대상으로 “업무가 많지 않은데 일부러 야근을 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있다’고 대답했다.
일부러 야근을 한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7.1%가 ‘상사가 퇴근을 안 해서’를 꼽았고 ‘야근 수당을 받기 위해’(10.8%), ‘업무를 빨리 익히기 위해’(8%), ‘기타’(7.5%), ‘집에 가도 할 일이 없어’(5.2%), ‘자기계발 하기 위해’(4.1%), ‘다음날 칼퇴근 하기 위해’(3.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야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1.5%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서’(23.2%)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억지로 하는 것이라서’(21%), ‘사생활이 없어져서’(14.6%), ‘당연하게 여겨질 것 같아서’(13.6%), ‘온 신경이 회사에만 얽매여서’(7.8%), ‘잘 보이려는 가식 같아서’(6.9%),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에’(6.2%) 등의 순 이었다.
반면, 야근이 필요하다고 한 48.5%(832명)는 그 이유로 ‘더 많은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어서’(28%)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뒤로는 ‘회사 분위기를 맞출 줄 알아야 해서’(15.9%), ‘빠른 시간에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15%), ‘회사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어서’(9.1%), ‘열심히 일하는 이미지가 생겨서’(8.4%), ‘좋은 평가를 받는데 유리해서’(4.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와 함께 주변에 일부러 야근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하는 직급은 ‘과장급’(26.8%)이었고 ‘사원’(25.4%), ‘대리급’(21.8%), ‘부장급’(15.4%), ‘임원진’(5.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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