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외국계기업, 대기업 신입사원 각각 45%, 41%, 32%는 다른 생각
“입사 1년 미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억지 춘향격으로 일한다?” 원치 않는 직장에 일시적으로 취업한 뒤 꾸준히 현업과 구직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직장인이 많다는 의외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신입사원들의 이중적 행태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막론하고 예상보다 큰 편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입사 1년 미만 직장인 540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구직활동’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7%가 현재 구직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4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 신입사원 중 45.4%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로는 외국계기업(41.9%), 대기업(32.7%), 벤처기업(31.2%), 공기업(30.5%) 순이었다. 근무형태는 비정규직(51.5%)이 정규직(24.0%)보다 27.5%포인트나 높았다.
일시적으로 취업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66.2%가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공백기간(실업기간)을 두지 않기 위해’는 42.9% ▲‘실업자로 보이는 것이 싫어서’ 30.3% ▲‘희망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28.3% ▲‘가족이나 지인들의 권유로’ 9.1% 등의 순 이었다.
구직활동 및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대로는 ‘퇴근 후’가 47.0%로 가장 많았고 ‘쉬는 날(주말·공휴일 등)’은 22.7%를 차지한 반면 ‘회사 업무 시간에 틈틈이 한다’는 응답도 15.2%로 뒤를 이었다. ‘출근 전’과 ‘점심시간’은 각각 5.6% 이었다.
구직활동 병행기간은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때까지’가 28.3%로 가장 많았다. ▲‘6개월~1년 이내’는 23.2% ▲‘1~3개월 이내’ 18.9%, ‘3~6개월 이내’ 13.9% ▲‘1년~2년 이내’ 15.7% 순 이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들의 이 같은 취업준비가 업무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응답자의 30.5%가 ‘지장을 준다’고 답변했다.
특히 ‘업무와 취업준비 중 어느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자하는가’란 질문에는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준비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29.8%, ‘업무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21.8% 순이었다.
이들의 월 평균 입사지원 횟수는 5.6회. 횟수별로는 ‘1회~5회’가 43.7%로 가장 많았던 것을 비롯해서 ▲‘1회 이내’는 35.5% ▲‘6회~10회’ 8.3% ▲‘11회 이상’ 1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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