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들 10명 중 9명은 은근히 자기 일을 미루거나 은어.비속어 사용 등, 동료의 나쁜 습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비즈몬(www.bizmon.com)과 함께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20~30대 직장인 515명을 대상으로 ‘직장동료의 나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무’ 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7%(503명)가 ‘직장동료가 가진 나쁜 습관으로 인해 스테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극심하다’는 답변이 47.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보통’(30.6%) ▲‘아주 극심’(17.1%) ▲‘미미’(3.6%) ▲지극히 미미(1.2%) 순 이었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남성 직장인에 비해 여성 직장인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여성은 ‘아주 극심’은 18.4%, ‘극심’은 64.9%라고 답해 남성 직장인이 답한 15.9%와 31.8%에 비해 각 각 2.5포인트와 33.1포인트 더 높았다.
그렇다면 2030직장인들은 동료의 어떤 나쁜 습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까?
남녀 직장인 모두 ‘자기 일 은근히 미루기(50.7%)’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하지만 차 순위 항목부터는 남녀 성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은어.비속어 빈번하게 사용(15.9%) ▲사무실 내에서 큰소리로 사적인 통화(11.4%) ▲코파기.다리떨기.말할 때마다 침 튀기기 등 신체적 습관(6.8%)을 꼽았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기타(24.7%)’를 차 순위로 선택했다.
여성 직장인들이 답한 기타 의견에는 ‘직장 동료의 지나친 스킨십’, ‘직장동료의 냉정한 말투’, ‘부탁한 일 못 들었다고 우기기’, ‘뒷담화’ 등을 꼽아, 남성에 비해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 원인이 훨씬 다양하고 세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여성 직장인들은 ‘기타’ 외에 ▲은어.비속어 빈번하게 사용(10.5%) ▲사무실 내에서 큰소리로 사적인 통화(5.4%) ▲코파기.다리떨기.말할 때마다 침 튀기기 등 신체적 습관(2.9%)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직장동료의 이 같은 나쁜 습관을 접할 때, 받는 스트레스로는 업무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이 32.0%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나쁜 습관을 가진 동료와 업무협조를 안하게 됨(24.7%)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자체를 싫어하게 됨(22.1%) ▲나쁜 습관을 가진 동료가 보기 싫어 이직 또는 전직을 고려하게 됨(17.7%) 순이었다.
받는 스트레스의 유동에서도 남녀 성별로 선택한 순위가 다소 달랐다.
남성 직장인은 ‘업무집중에 방해가 됨(38.6%)’을 1위로 선택한 반면, 여성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기 싫어 이직 또는 전직을 고려하게 된다(27.2%)’는 항목을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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