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9% “난 업무능력 뛰어난 우수인재”

송고 2008.03.14 09:46 | 수정 2008.03.14 09:46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샐러리맨70.6% 능력에 비해 적은 연봉 받고 일해…

국내외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수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비즈몬과 함께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정규직 직장인 2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7%(1천382명)가 자신을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수인재’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본인이 ‘우수인재’가 아니라고 답변한 직장인은 2.5%(51명)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연령과 현재 일하고 있는 직무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자신을 ‘우수인재’로 생각하는 정도는 연령대별로 40대 직장인이 78.7%로 가장 높았고, ▲30대 직장인(74.6%) ▲20대 직장인(60.9%)이 그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기획직(76.1%)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서 가장 높았고 그 뒤로는 ▲디자인(75.8%) ▲IT정보통신직(71.9%) ▲마케팅(71.6%) ▲영업직(70.0%) ▲연구개발직(67.8%)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본인의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 본 결과, 응답자 중 70.6%(1천422명)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22.6%(455명) 수준에 불과해 연봉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을 ‘우수인재’라고 평가한 직장인들의 연봉에 대한 불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에 비해 더 높았다.

자신이 우수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직장인 1천382명을 대상으로 ‘능력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77.4%가 ‘능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능력에 맞는 합당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7.9%, 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1.5%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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