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7% “어려워도 상반기 채용한다”

송고 2009.02.19 11:34 | 수정 2009.02.19 11:30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 2곳 중 1곳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기업 974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상반기 채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46.9%인 457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 상반기 채용계획은 ‘석유/가스/에너지’분야가 61.5%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IT’(59.3%) ▲‘문화/교육’(58%) ▲‘섬유/의류’(56%) ▲‘금융/보험’(54.9%) ▲‘제약’(54.1%) ▲‘유통/무역’(50%) 등의 순 이었다.

채용인원은 ‘1~9명’(64.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0~19명’(15.8%) ▲‘20~29명’(5%) ▲‘40~49명’(3.5%) ▲‘50~59명’(2%) ▲‘100~149명’(2%) 등의 순으로 평균 21명으로 집계됐다.

채용분야(복수응답)는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영업/영업관리’(42.2%)분야가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24.3%) ▲‘기술/기능직’(21.4%) ▲‘IT/정보통신’(14.9%) ▲‘제조/생산’(14.7%) ▲‘마케팅’(14%) ▲‘회계/재무’(14%) 순으로 많았다.

채용시기는 ‘2월’(55.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월’(38.9%), ‘4월’(26.3%), ‘6월’(21.2%) 등의 순이었다.

채용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60.6%가 ‘신입과 경력 모두 채용’을 택했고, ‘경력만 채용’은 21.2%, ‘신입만 채용’은 18.2%로 조사됐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비율은 ‘50대 50’(신입대 경력)이 25.3%였고 ▲‘30대 70’(18.8%) ▲‘20대 80’(12.6%) ▲‘80대 20’(9.8%) ▲‘70대 30’(8.3%) ▲‘40대 60’(7.9%) 등의 순으로 신입보다 경력 채용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517개사)은 그 이유로 절반 가까이가 ‘현재 인원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47%)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3.2%) ▲‘회사 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서’(13.2%) ▲‘장기불황에 대비해 사업을 축소했기 때문에’(11.8%) 등이란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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