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우리기업의 미국 텍사스 소재 가스전 인수사업에 매장량기초금융방식(RBF)으로 5천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두 은행이 각각 2천500만 달러씩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해외자원개발펀드 1호인 트로이카 펀드가 미국 석유기업 아파치社(Apache Corporation)의 천연가스전을 인수·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펀드는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 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12월에 설립한 해외자원개발 1호로, 자원공기업·민간 자원기업·정책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국내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통해 자원개발금융 분야의 新금융상품인 RBF 대출을 국내 최초로 성사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내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 간 협조를 통해 외국 상업금융기관들의 전유물이었던 RBF 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사례"라며 "앞으로 다른 정책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장량기초금융방식(RBF)이란 매장량 분석, 원유·천연가스 가격과 유·가스전 운영비용 예측, 유·가스전 매각가치 평가 등 자원개발 전문지식과 금융제공 경험이 필요한 선진 금융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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