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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출연무산 후폭풍…하나금융 불똥튈까 ´전전긍긍´

  • 송고 2012.12.04 11:05 | 수정 2012.12.04 15:29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하나은행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하나은행

올해 2월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을 자회사로 편입했던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하나·외환은행간 IT통합 문제를 비롯해 최근 외환은행의 하나고등학교 출연금 논란에 이르기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업무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2014년 초까지 하나·외환은행간 IT통합을 추진했다가 외환은행 노조 측의 반발로 이를 철회한 데 이어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이 설립한 하나고에 257억원을 출연키로 한 계획 역시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은 하나금융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출연배경에 대주주인 하나금융과 김승유 전 회장(현 하나고 이사장)의 개입 의혹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외환은행이 하나고에 257억원을 출연키로 한 것은 은행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은행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게 자산을 무상으로 양도하거나 현저하게 불리한 조건으로 신용 공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은행법 35조 2의 8항을 어겼다는 판단이다.

금융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정치권의 반대와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어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에 250억원을 출자하고 7억5천만원을 운영자금으로 지원키로 확정했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은행 법인의 재산을 하나고에 출자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으로 볼 수 있다며 금융위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결정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외환은행 측은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출연계획을 취소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나고 출연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사회를 열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취소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외환은행이 대주주인 하나금융에 배당하고 이를 하나고에 다시 출연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승유 하나고 이사장은 외환은행의 출연이 무산될 기로에 처하자 일부 언론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측은 외환은행의 출연금 논란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고 출연금 문제는 외환은행에서 전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금융위가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린 것은 하나금융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0% 외에 나머지 40% 주주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를 단순히 적법성 문제로 봐선 곤란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하나고등학교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이래 하나은행이 588억원, 하나금융지주에서 220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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