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사진에 캠리·벤자 노출되며 간접광고
배우 김태희의 열애소식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웃고 있다.
지난 1일 김태희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열애 중이라는 내용의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가 새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며 데이트 현장을 포착한 사진 속의 ‘김태희 차’가 노출됐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태희와 비는 대중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를 3대나 이용해 데이트를 즐겼다. 이 데이트에 사용된 자동차 중 2대가 토요타 차량이다. 보도사진 속에 포착된 김태희의 차는 캠리와 벤자.
김태희는 2011년 12월부터 한국토요타의 세단 ‘캠리’ 모델로 발탁돼 TV광고를 비롯한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캠리는 이미 지난해 11월 현재 5천100여대가 팔려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있는 차다.
특히 두 한류스타의 열애설을 보도한 인터넷매체는 김태희와 비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데이트에는 토요타의 CUV 벤자를 이용했다고 보도하면서 토요타의 또 다른 차량 벤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 벤자는 ‘김태희 크리스마스 데이트 카’가 된 셈이다.
김태희는 토요타 외에도 LG생활건강의 샴푸 엘라스틴을 비롯해 화장품, 의류, 커피, 소셜커머스, 증권사, 가전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해 브랜드의 얼굴로 나선 바 있다.
통상 광고모델이 대형 스캔들이나 열애설에 휘말리면 이미지 등 여러가지 면에서 배우와 광고주가 타격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난해 멤버 퇴출 문제로 증권사와 화장품 광고에서 퇴출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아이돌그룹 티아라 사태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량이 ‘대형 스캔들’ 보도 속에 등장해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게다가 캠리 같은 베스트셀링카와 함께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차를 함께 소개해준 셈이 됐으니 한국토요타로서는 아쉬울게 없는 모양새가 됐다.
특히 벤자의 경우 야심차게 국내시장에 내놨지만 출시 한달동안 판매대수가 두자릿수에 그치면서 좀 더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니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다.
아울러 김태희가 자신이 광고하는 차량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광고주에게 어필했으니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감지덕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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