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철강용어]앵글(Angle)

송고 2013.03.30 07:14 | 수정 2013.03.29 17:20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철강업종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적이며 이미 익숙한 용어들을 일반인들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EBN은 매주 생활 속에서 접하지만 헷갈리는 철강용어와 개념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한다.<편집자주>

앵글은 일반형강 품목 가운데 하나로 ‘ㄱ형강(L자 형강)’을 말한다.

앵글은 두변이 직각으로 된 압연형강으로서 형강은 철골 구조용으로 사용되는 단면의 형태가 일정하도록 압연해 만든 구조용 압연강재를 총칭하는 말로 단편의 형상에 따라 봉강, I형강, T형강, L형강, D형강, ㄷ형강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앵글(L형강)은 다시 등변ㄱ형강, 부등변ㄱ형강, 부등변부등후ㄱ형강(조선용 형강)이 있다,

앵글 제조법은 일반적인 형강 제조법과 동일하다. 반제품인 블룸(Bloom), 빌릿(Billet)이 형강공장으로 들어오면 압연을 위해 다시 약 1천200℃로 가열된다.

가열로에서 장시간 가열된 제품에는 스케일(산화철)이 발생하기 때문에 완성도 있는 제품을 위해 반제품 표면에 고압수를 뿌려 스케일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조압연기를 통과하는데 조압연기는 1차적으로 제품을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압연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사상압연을 통해 여러개의 롤 위를 지나면서 규정된 두께 및 폭으로 최종 압연해 냉각과정을 거쳐 평탄도와 직진도를 교정하는 작업을 마치면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앵글은 건설용 구조재로 가장 많이 쓰이고 기계 ·자동차 ·조선 ·차량 등 산업용으로도 사용된다.

주자재로 쓰이기보다는 다른 철강재와 함께 부자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H빔과 찬넬(ㄷ자형), 평철 등과 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앵글을 등변앵글(equal angle), ㄱ자의 단면의 길이가 다른 것은 부등변 앵글(unequal angle), ㄱ자 단면의 길이와 두께가 다른 것은 부등변부등후앵글(inverted angle)이라고 한다.

등변앵글은 범용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며 부등변앵글은 기계구조의 보조적인 용도로 쓰이고 부등변부등후앵글은 조선용, 선박 건조시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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