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013]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마케팅력 강화에 ´드라이브´

송고 2013.06.21 15:28 | 수정 2013.06.21 18:10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국내외시장 개척에 승부수... 수익성 제고에도 박차

ⓒ한화생명

신은철 전 부회장의 용퇴로 한화생명이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차남규 사장의 리더십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 확대, 수익성 제고 및 영업력 강화 등 굵직한 현안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 사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영업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가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맨´ 차남규, ´대한생명´ 인수 주도

차 사장(59)은 1954년 1월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후 1979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기계, 한화정보통신, 여천NCC 등 그룹 내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당시 그는 지원총괄 전무로서 대한생명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노사화합과 조직 안정화에 힘을 기울였다.

2007년에는 한화테크엠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2009년 대한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다시 합류했다. 2011년 6월엔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발탁되면서 신은철 전 부회장(올해 4월까지)과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을 지휘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의 비전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의 투톱 체제 당시 신은철 부회장은 대외 활동에, 차남규 사장은 내부 경영에 각각 주력해왔다.

ING생명 인수, 실적회복 등 기대
신 전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차 사장이 취임 후 3년 만에 단독체제로 한화생명을 이끌게 됐다.

특히,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 확대 등 핵심 현안들을 이뤄내는데 향후 역점을 둘 전망이다.

현재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해 첫 현지영업을 개시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내보험사 중 두 번째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착수했다.

또 인도네시아엔 자카르타 현지 생보사인 물티코 지분 80%를 약 140억원에 인수하는 등 동남아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재매각에 나선 ING생명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도이치증권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험업계는 앞으로 차 사장이 실적 개선을 위한 영업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영업력 제고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차 사장은 신은철 부회장과 각자 대표를 지내면서 그동안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아왔다"며 "이제 단독으로 한화생명 수장을 맡게 되면서 앞으로 대내외 활동 모두 활발히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생명 CEO 취임(2011년 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가추이(5,400(09/30)은 최근 3년간 최저가)ⓒ네이버

<프로필>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1954년 1월 출생(59세)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
2007년 한화테크엠 대표
2009년 6월~2011년 2월 대한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2월~2012년 10월 대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2012년 10월~현재 한화생명(전 대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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