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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경쟁 임박한 전기차, 판매는 ‘글쎄’

  • 송고 2013.07.18 15:54 | 수정 2013.07.18 15:5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기아차 레이 전기차, 지난해 630대 이어 올해 2대 판매

한국지엠·르노삼성, 하반기 전기차 출시로 경쟁 본격화

왼쪽부터 기아차 레이 전기차, 한국지엠의 스파크 전기차, 르노삼성의 SM3 전기차.ⓒ각 사

왼쪽부터 기아차 레이 전기차, 한국지엠의 스파크 전기차, 르노삼성의 SM3 전기차.ⓒ각 사

전기차 경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지만, 여러 가지 걸림돌로 인해 판매실적은 부진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18일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레이 전기차는 지난해 63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이 아니라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 시범용으로 팔린 게 전부다.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 출시 당시 지난해 판매목표를 2천500대로 잡았지만, 25.2%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환경부에 2대만 판매됐다.

전기차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움직인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제는 가격과 인프라 구축 등이 변수다.

결국 현재 상황은 과도기로 볼 수 밖에 없다. 판매가 부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관련 문제들을 해결했을 때 소비자들은 가솔린과 디젤이 아닌 전기차를 구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앞선 기술과 특허 등을 통해 전기차를 선점하는 데 중점을 두는 양상이다. 당장의 판매 실적에 연연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향후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가격부터 짚어보면, 최근 정부(환경부) 보조금이 1천500만원으로 확정됐다. 민간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정부 보조금은 현재 서울, 대전, 제주 등 10개 도시에서 구입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추가로 지자체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지자체 보조금이 800만원이다. 또 제주도는 개별소비세·교육세 250만원, 부가세 20만원 등 270만원의 세제 혜택이 별도로 적용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당근 전략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12월 레이 전기차를 출시했다. 가격은 4천500만원이다. 판매 촉진을 위해 조만간 가격을 1천만원 가량 낮출 계획이다. 추가로 정부 보조금을 1천500만원 가량 받으면 2천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가격 인하 조치는 하반기 본격화될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조치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 전기차 SM3 Z.E.를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도 당초 6천만원으로 정했던 가격을 4천500만원으로 낮춰서 출시키로 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1천500만원과 각 지자체의 별도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지엠도 하반기에 스파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수출 선적 등의 일정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원)에 판매된다.

BMW는 i3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에, 폭스바겐도 비슷한 시기에 골프 전기차를 국내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내외 업체들의 전기차 격돌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뜨거워진다는 얘기다.

기아차의 레이 전기차가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충전시설에서 충전되고 있다. ⓒEBN

기아차의 레이 전기차가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충전시설에서 충전되고 있다. ⓒEBN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은 전국에 걸쳐 완속 800여개, 급속 100여개에 이른다. 특히 급속 충전시설이 아직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또 급속의 경우 충전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SM3 전기차는 교류(AC) 방식이지만, 기존 시설들은 직류(DC) 방식이어 충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기존 급속 충전시설의 방식을 교류와 직류가 모두 호환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추가로 100개의 급속 충전시설을 만들 때 겸용할 수 있는 콤보 타입으로 함으로써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능은 대체로 만족스러울 것이란 전망이다. 소음이 적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각 사

ⓒ각 사

기아차의 레이 전기차는 50kw 전기모터와 16.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된다. 최고속도 130km/h에 제로백(시속 0km/h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은 15.9초이다.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139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급속 25분, 완속 6시간이다.

한국지엠의 스파크 EV(전기차)는 110kw 전기모터와 2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연동된다. 최고속도 145km/h, 제로백은 8.5초를 자랑한다. 특히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55.3kg·m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132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급속 20분, 완속 6시간~8시간이다.

르노삼성의 SM3 전기차는 70kw 전기모터와 2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췄다. 최고속도 135km/h, 제로백은 50m 측정결과 4.4초이다. 최고출력 95마력에 최대토크 23.0kg·m을 뽐낸다. 1회 충전 시 135km 이상 주행한다. 충전시간은 급속 30분, 완속 7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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