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9
23.3℃
코스피 2,593.82 15.48(-0.59%)
코스닥 753.22 11.84(-1.55%)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3,121,000 483,000(0.52%)
ETH 3,601,000 31,000(0.87%)
XRP 742.9 2.3(0.31%)
BCH 495,900 4,100(-0.82%)
EOS 664 12(1.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가결…하투 본격화에 생산차질 우려

  • 송고 2013.08.14 08:33 | 수정 2013.08.14 08:36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현대·기아차 노조, 재적 대비 약 70% 찬성으로 파업 가결

20일부터 파업 가능, 수위 높이며 사측 압박 예상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노조가 파업 수순으로 돌입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현대·기아차만 나홀로 하투 준비에 나서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4일 현대·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양측 모두 가결됐다.

우선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6천27명 가운데 4만537명이 투표에 참여해 88.0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3만2천591명(재적 대비 70.8%)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기간 이후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다.

당장 전면파업 같은 강경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부분파업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면서 사측과의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주간 2교대제 실시에 대한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1조6천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물론 내수에서 수입차들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브랜드 이미지도 실추될 수 있다.

물론 노사 간 극적 타결을 통해 파업 없이 교섭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9월 추석 이후부터 시작될 노조의 집행부 선거가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행 집행부로써는 연임을 위해 최대한 많은 성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강경 노선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현대차 노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파업을 했지만, 강성으로 구분되는 현 집행부가 노조를 이끈 지난해부터 파업이 재개됐다.

사측은 지난 13일 파업 찬반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13년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현대차지부에 발송했다. 가결 이후 이뤄질 상황을 막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노조로부터 교섭 재개 제안에 대한 대답이 없었다”며 “일단 16일까지 노조의 반응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에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지급,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술취득 지원금(1천만원) 지원 등을 요구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사내 생산공정과 상시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 노조간부 면책특권 강화, 정년 61세 연장 등 180개 조항을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도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도 파업 가결, 현대차 교섭 상황이 변수

기아차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2∼13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3만486명 중 2만6천393명이 투표했으며, 2만1천551명이 찬성해 70.7%(재적 대비)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도 조정기간 이후에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당장 파업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의 반응 및 교섭 성과 등에 따라 파업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기아차는 올해 단체교섭이 빠진 임금협상만 해당돼 전면파업 등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대차 노사의 교섭 성과에 따라 언제든지 태도가 바뀔 수 있어 방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기아차 노조는 2013년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성과급(순이익 30%), 정년연장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사측에 일괄제시를 요구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82 15.48(-0.5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9 23:15

93,121,000

▲ 483,000 (0.52%)

빗썸

10.19 23:15

93,130,000

▲ 513,000 (0.55%)

코빗

10.19 23:15

93,130,000

▲ 427,000 (0.4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