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 조사 실시
은행과 카드에 이어 보험사에서도 개인 정보 부실 관리에 따른 외부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현장점검(2014년 4월 8일~16일)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이 지난 1월 13일에서 15일 사이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 외주업체 직원들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돼있음을 보고한 내부문건 발견했다.
앞서, 농협생명은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자체점검기간 중 모두 삭제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농협생명이 외주업체 직원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테스트용으로 변환된 자료가 아닌 실제 자료를 제공했고, 외부 유출 여부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해 사실관계 및 범죄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주업체 직원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해킹 등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유출과 관련한 징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내부직원과 해킹 등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건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