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거래형·게임부문 매출 '뚝' 1Q 실적 부진

송고 2014.05.13 12:07 | 수정 2014.05.13 14:1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영업익 전년比 32.7%↓·당기순익 56.9%↓

검색 서비스 기반기술 개선에 게임사업도 분리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거래형·게임부문의 매출 저조 여파로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다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7% 줄어든 151억9천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늘어난 1천270억6천7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56.9% 줄어든 83억4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게임 매출은 PC 퍼블리싱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웹보드 게임 채널링 매출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형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15억2천300만원에서 12억5천500만원으로 17.6% 떨어졌다.

다만,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네트워크 사업 매출 증가, 모바일 검색 광고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또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의 성장과 TNK팩토리 매출 및 모바일 쇼핑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525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1분기에 검색 서비스 기반기술 개선에 주력했다. 지난 1분기 다음앱은 지속적인 유저 유입과 사용성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이용자는 44% 실행횟수는 55% 증가했다.

다음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오는 19일 새로운 UI와 풍부한 컨텐츠를 담아 다음앱과 다음 모바일 첫 화면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넓고 시원한 화면 구성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가 공감한 컨텐츠만 기간별·서비스 별로 모아서 볼 수 있는 'MY공감'과 뉴스 소비 행태 및 유사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뉴스를 추천해주는 '나를 위한 추천 뉴스' 등의 개인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특히 게임부문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하고 각 사업부문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은 게임사업의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PC, 모바일 게임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게임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진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독립경영을 통한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 공격적으로 게임사업에 나선다.

플래닛사이드2는6월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MMORPG 검은사막과 위닝펏은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은 국내 최초 다계정 메일앱 '쏠메일'과 사용성이 편리한 '쏠캘린더'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 이상으로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버즈런처 역시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40만개의 홈팩이 5천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되며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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