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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서두르는 농협금융, 우투증권 시너지 언제쯤?

  • 송고 2014.06.18 13:41 | 수정 2014.06.19 08:56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증권-은행간 결합상품 개발 착수…WM·CIB사업 중점 추진

시너지효과 내년쯤 가시화, 구조조정 잡음·조직융화 '변수'

NH농협금융지주가 최근 인수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한 조기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시너지창출을 위한 방안마련에 착수했다.ⓒEBN, 연합뉴스

NH농협금융지주가 최근 인수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대한 조기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시너지창출을 위한 방안마련에 착수했다.ⓒEBN, 연합뉴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성공한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 편입 및 합병시기 단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합병에 앞서 증권-은행간 결합상품 출시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계열사간 정보공유 제한과 다른 금융사들의 견제 등 영업여건이 녹록치 않은데다 조기합병에 따른 부작용, 상이한 조직문화로 인한 위화감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아 통합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농협금융지주 PMI추진단은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시너지 창출방안과 관련, 기본안을 수립해 지주 시너지추진부로 넘겼다.

이에 따라 지주 시너지추진부에서는 기본안을 토대로 편입기념 신규상품 출시와 고객 사은행사 등 세부논의에 착수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시너지방안으로는 증권-은행간 복합 결합상품 출시, 방카슈랑스 단일화 및 보장성보험 확대, 은행-저축은행간 저신용자·저소득층 대상 연계영업 강화 등이다.

농협금융 시너지추진부 관계자는 “PMI단에서 제시해준 여러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너지 방안을 마련 중으로 증권과 은행부문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영업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영업제한이 많기 때문에 상품개발이 구체화되려면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자산관리(WM) 사업부문에서 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은행과 증권이 공동으로 하는 방안과 상업투자은행(CIB) 관련, 은행의 커머셜 부문과 증권의 IB부문의 강점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미 WM과 CIB 사업부문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성공사례를 기본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우투증권의 경우 10억 이상의 지역자산가를 5천명, 농협의 경우 1천500명으로 총 6천500명을 확보하고 있다. 단위농협인 농축협과 연계할 경우 1만여명을 웃돌 전망이다.

또한 은행과 저축은행간 틈새영역을 집중 발굴, 공략할 계획이다. 은행에서는 우량고객 위주로 대출을 하면서 규제가 많은 반면, 저축은행은 신용도가 좀 낮지만 고금리라도 일시적으로 자금수요가 필요한 은행고객들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영업을 위해 금융당국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NH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의 통합시너지를 위해 강점인 방카슈랑스 판매를 농협생명 중심으로 단일화하고 전속설계사 확충을 통해 보장성보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방카슈랑스 취급은 금융지주회사법상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을 합쳐 33% 이내로 제한된다.

하지만 농협금융의 시너지 방안은 통합증권사 출범 후인 내년부터나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너지추진부 관계자는 “통합시너지 방안이 올해 안에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상품개발에 필요한 전문가집단 구축, 두 영업조직 사이의 문화상충 문제, ‘한가족’이라는 인식전환 등이 이뤄지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농협금융 경영전력과 2020비전을 발표했다. 임 회장은 2020년에 총자산 42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시너지수익 5천억원, 비은행비중 40% 달성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의 합병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12월 31일 합병법인인 ‘NH우투증권’을 출범할 계획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 농협생명에 흡수 합병키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으로 사명을 즉시 변경하고, 자회사 관리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농협금융은 연내 통합증권사 출범을 위해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양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이 참여하는 총 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하고, 통합 실무작업을 위해 통합추진단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허원웅 PMI추진단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 이후 통추위가 구성되는데 아직 1차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면서 “주총에서 3개사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임원선임과 조직개편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투증권은 김원규 현 사장이 유임됐으며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용복 전(前) 농협은행 부행장과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농협금융이 3개사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인력감축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가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농협생명은 구조조정이 없는 반면, 우리아비바생명의 경우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총 직원 331명 중 30% 가량인 10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22개월 보상)을 실시하는 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노조 측은 인력감축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의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2013년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전직급 총액 대비 임금 5.5% 인상, 일시금 300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과 기본급 대비 50%의 일시금 지급을 제안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26일 경고파업 진행 후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증권부문의 경우 경영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우투증권 약 420명 내외, 농협증권은 190명 내외로 인력 감축을 실시해 총 618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받았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별도의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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