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폐로 넘어가 주의 요구…다른 감염 발생·아말감 떨어짐 가능성 有
가수 이효리가 건강관리 비법으로 ‘오일풀링’을 언급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부작용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재열 중앙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최근 오일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재열 교수는 “2년 전 6개월 동안 폐렴에 네 번 걸린 적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했는데 재발 원인은 오일풀링이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환자가 첫 입원 2주 전부터 오일풀링을 했는데 입 안에서 여러 균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갔다”며 “그 기름이 폐로 유입되면서 폐렴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가 오일풀링을 중단한 후 폐렴이 재발하지 않았다”며 “오일풀링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일풀링을 하면 입안 상처로 인해 또 다른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치과 치료 중인 경우 아말감 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효리 오일풀링, 좋은 줄만 알았는데 부작용도 있구나~”, “이효리 오일풀링, 기름을 삼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구나!”, “이효리 오일풀링, 조심해서 해야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노인의 경우 흡입성 폐렴으로 인해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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