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피멍 범벅…마지막 구타 사건의 참혹함 보여줘
선임들로부터 가혹한 구타를 당해 사망한 28사단 윤 일병의 사진이 추가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추가로 공개한 사진 속 윤 일병의 모습은 가슴과 배를 비롯해 온 몸이 피멍으로 범벅돼 있어 온국민을 경악시켰다.
이는 이 사건이 단순한 구타 사건이 아닌 ‘살인 사건’에 가까웠음을 암시하고 있다.
공개된 모습은 윤 일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마지막 구타 사건 때 입은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6일, 선임병들은 윤 일병이 냉동식품을 먹으면서 쩝쩝거린다는 이유로 그의 가슴과 턱, 뺨을 폭행한 뒤 음식물이 튀어나오자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핥아먹게 했다.
이어 정수리 부분과 배 부위를 폭행하고 '엎드려뻗쳐'를 시킨 상태에서 폭행을 계속했고, 윤 일병이 오줌을 싸며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며 뺨을 때리고 폭행해 윤 일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윤 일병이 선임들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비롯해 물고문, 성고문 등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윤일병, 너무 불쌍해”, “윤일병, 부모 맘은 얼마나 찢어질까”, “윤일병, 관계자들 다 사형 판결 받았으면”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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