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루주 정권, 전체 인구 25% 학살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핵심 전범 2명이 35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과거 크메르루주 정권의 전 국가주석인 키우 삼판(83)과 공산당 부서기장이었던 누온 체아(88)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은 유엔의 지원 아래 열렸다.
닐 논 재판장은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는 살인, 정치적 처형, 강제 이주 등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죄의 무거움에 비춰볼 때 이들은 당연히 수형 생활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키우 삼판은 “대학살에 대한 모든 지시는 폴 포트가 내렸다”며 “대학살을 지시한 적이 없고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폴 포트는 캄보디아 좌익반군 크메르루주의 지도자로 대량학살과 노예화 등의 잔인한 정책을 폈다.
누온 체아 역시 “캄보디아 국민들을 살해한 것은 크메르루주가 아니라 베트남군이다”며 “재판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크레르루즈 국제법원인가?”,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지구상 최악의 역병 공산주의”,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글 쓸 줄 알면 부르주아’라며 집단학살했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급진 공산주의 정권인 크메르루주는 1975년부터 1979년 사이 약 200만 명의 양민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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