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구별법 틀린 것 많아…복통·설사·환각 증상 유발
민간에 알려진 야생 독버섯 구별법 중에 잘못된 상식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 성묫길이나 가을산행 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 독버섯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독버섯 상식과 채취 주의사항 및 응급조치요령 등을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야생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모양과 색깔로 식용버섯과 야생 독버섯을 구별하기 힘들다.
또한,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로로 팽창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도 찢어진다.
특히, 독버섯을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도 있지만,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야생 독버섯에는 독성이 강한 지로미트(복통·설사·구토 증상), 이보텐산-무스시몰(환각작용)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한 50대 남성은 지난해 생화학무기로 사용될 만큼 독성이 강한 붉은 사슴뿔버섯을 어린 영지버섯으로 잘못 알고 섭취해 하루 만에 목숨을 잃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너무 무섭다”,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생화학 무기?”, “잘못 알려진 독버섯 상식, 앞으로 조심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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