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9.2kg·m, 제로백 6.3초
복합연비 11.6km/L와 액티브 사륜구동 시스템 ‘강점’
‘마칸 S 디젤’은 폭발적인 힘과 연비를 동시에 갖춘 욕심쟁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5월 마칸을 출시했다.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포츠카이다. 마칸은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 등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이번에 마칸 S 디젤을 시승했으며, 가격은 8천240만원이다. 강남에서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거쳐 임진각까지 왕복 150km를 시승 코스로 잡았다.
마칸은 ‘호랑이’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이다.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용맹한 느낌의 컴팩트 SUV이다.
마칸 S 디젤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마칸 터보, 마칸 S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지만 압도적인 연비가 강점이다. 스포츠카의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전략 모델인 셈이다.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911을 상당히 닮았다. 후미의 부드러운 루프라인은 911과 유사하다. 윙 부분도 911을 연상시킨다. 전체적으로는 918 스파이더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헤드라이트와 도어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 테일 램프가 그렇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다양한 버튼들이 스포츠카 냄새를 물씬 풍긴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본격적으로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질주를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자, 호랑이가 포효하듯 마칸 S 디젤이 반응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0km/h를 훌쩍 넘어선다. 디젤 엔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폭발적인 힘이다.
마칸 S 디젤에는 3.0L V6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로 인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6.3초, 최고속도는 230km/h이다.
고속주행에서도 힘은 넘친다. 우렁찬 엔진 사운드는 더욱 달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핸들링도 절묘하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즉각적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액티브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동력 배분을 자랑한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가솔린 엔진 못지않게 힘이 붙는다. 제동력도 탁월하다.
마칸 라인업 중에 가장 큰 강점인 연비를 빼놓을 수 없다. 마칸 터보와 마칸 S가 각각 7.2km/L, 7.3km/L인 것에 비해 마칸 S 디젤은 11.6km/L의 복합연비를 구현했다. 기자는 이번 시승에서 11.6km/L를 기록했다. 높은 연료 효율성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마칸이라는 컴팩트 SUV를 통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마칸 S 디젤은 경제성까지 갖춘 최고의 대안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