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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vs 갤노트4' 동체급으로 '맞짱'…승자는?

  • 송고 2014.09.11 05:00 | 수정 2014.09.11 22:22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애플, 달라진 '대화면' 전략…갤노트4와 출시 겹치며 '진검승부' 선언

삼성 "대화면폰은 우리가 원조" 자신감…불 붙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베일에 가려졌던 애플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전격 공개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그동안의 전략에서 탈피해 대화면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이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필두로 주도하고 있던 '패블릿(폰+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에서의 본격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화면은 커지고 두께는 얇아진 4.7인치의 '아이폰6'와 5.5인치의 '아이폰6+'를 공개했다. 이는 애플이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강조하던 "한손으로 조작 가능한 스마트폰의 가치"를 버린 중대 결단을 내린 셈이다. 나아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삼성전자의 시장을 빼앗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위)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애플/삼성

아이폰6와 아이폰6+ (위)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애플/삼성

특히 애플보다 한주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갤노트4, 5.7인치)와 갤럭시노트엣지(갤노트엣지, 5.6인치)를 공개하고 출시시기도 겹치게 되면서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 3개국에서 갤럭시노트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 공개시점은 삼성이 앞섰지만 출시기는 애플이 선점했다. 애플은 오는 19일(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 기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4보다 아이폰6를 먼저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져 국내 소비자들은 다음달 초 중순으로 예상되는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를 두고 선택을 고민할 수 있게 됐다 .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애플의 달라진 정책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들도 아이폰6 사용이 가능해져 판매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잡스의 충고 잊은 애플, 하반기 잡는 '신의 한수' 될까?

애플은 매년 하반기 중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로 인해 그해 4분기부터 이듬해 1분기까지 판매량이 늘어나 시장 점유율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보여왔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줄기차게 출시해온 것도 하반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지 않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들이 처음으로 '대화면'을 채택한 점이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대화면' 전략으로 급선회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에 맞설 경쟁력은 물론 후발 제조사들의 극심한 견제에 따른 불가피한 결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애플은 삼성전자에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LG전자와 중국 제조사 등의 약진으로 두 회사의 양강구도 마저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6%, 15.3%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분기(22.0%)와 2013년 1분기(17.5%)에 비해서는 각각 4.4%포인트,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51%가 4.5인치 이상의 대화면 제품이었다.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대화면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전략을 고집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아이폰6'와 '아이폰6+'는 새로운 레티나 HD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아이폰6는 720p 레티나 HD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아이폰6+는 1천80p HD 해상도 이상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 A8을 새롭게 적용해 초기 아이폰보다 50배 이상 빨라지고 그래픽은 84배 빨라진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화면이 커지면서, 가로모드를 지원한다. 기존 1천300개의 앱도 가로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의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16GB 199달러, 64GB 299달러, 128GB 399달러다.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16GB 299달러, 64GB 399달러, 128GB 499달러다.

지문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결합한 전자지갑 서비스도 선보였다. 메이시스나 블루밍데이 등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그루폰, 스타벅스, 애플 스토어 등 2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허 찔린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원조는 우리" 자신감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보임에따라 체급이 같아진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어떤 대응전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우선 갤럭시노트4가 아이폰6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만큼 같은 대화면 시장, 이른바 '동체급'으로 벌이는 첫 대결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두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5.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를 기록한 애플(11.9%)의 점유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상황. 최소한 이같은 격차를 유지해야 하는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양강구도의 한축으로서 느끼는 위기감은 애플과 동일하다. 실제 최근들어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의 약진과 LG전자, 애플, 소니 등 경쟁업체의 분발로 1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최근 선보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의 판매량이 남은 하반기는 물론 향후 스마트폰 시장 1위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느냐를 판가름 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처음 개척한 장본인인만큼 시장 리더십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처음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세웠지만 보수적이고 충성심이 강했던 전통적인 아이폰 유저들이 이같은 '파격'을 온전히 수용할지 미지수라는 점도 삼성전자가 믿는 구석이다.

아직 양사의 신제품이 출시 되기 이전이지만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흔들림이 없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처음 우리가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놨을때 경쟁사들은 '스마트폰은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해야 최고의 가치'라며 우릴 비웃고 조롱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됐나. 대화면 스마트폰은 우리가 원조이며 경쟁사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화면에 기존보다 2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쿼드H(2천560x1천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색감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공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멀티 윈도우 기능 ▲1천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 ▲370만 화소 전면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특히 아이폰6와 차별화되는 'S펜'의 기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기존보다 2배 향상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컴퓨터 마우스처럼 스마트폰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4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95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첫 선을 보이자마자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갤럭시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강력한 신무기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경쟁을 펼침에 따라 소비자들은 양사 신제품의 가격과 성능, 디자인 등을 따져보느라 분주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전략까지 바꾸며 삼성전자와의 전면전에 나선 만큼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의 대결은 단순히 올 하반기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를 가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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