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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코앞·SKT영업정지 불구, 이통시장 겉모습 ‘잠잠’

  • 송고 2014.09.11 16:57 | 수정 2014.09.11 16:58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2만6천명 잃은 LGU+ 반격의지 안보여, SKT도 이탈방지 신규마케팅 없어

영업정지 피한 KT, ‘나홀로 영업’ 포스터만… 단통법이후 전략초점 맞춘듯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해질 상황이지만, 일단 예전처럼 겉으로까지는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코앞에 둔 상황인 만큼, 그 직전에 이통사 간 점유율 전쟁으로 ‘핸드폰 대란’이 예상됐고, 게다가 업계 1위 SK텔레콤이 추석이후 바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상황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이 대대적인 마케팅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11일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예상외로 잠잠한 상태다.

올초만해도 이통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꼼수 전략’과 ‘경쟁사 비방’을 대놓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영업정지를 당한 업체도, 이에 앞서 영업정지를 당해 가입자를 빼앗긴 업체도, 나홀로 영업정지를 피한 업체도 비방 홍보나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앞세우지 않고 있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추가 영업정지(8월27일~9월2일)에 이어 단통법 시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SK텔레콤이 영업정지를 당한다. 기기변경만 가능할 뿐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말 KT 광화문 사옥 건물내 복도에 붙어 있는 포스터.ⓒEBN

지난달 말 KT 광화문 사옥 건물내 복도에 붙어 있는 포스터.ⓒEBN

따라서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대대적인 반격의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단통법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1위 업체의 영업정지는 2,3위 업체에겐 마지막 찬스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아직 평온 그 자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예전과 다르게, 이번 기회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3가지다.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의 단속 의지가 강한다는 점,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이 짧아 보조금 등 영업전략을 내놓기엔 SKT의 영업정지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 그리고 오히려 현재보다는 단통법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영업전략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SK텔레콤 영업정지 직전 시행된 LG유플러스 영업정지 시에도 이통시장에서의 불법 보조금은 눈에 포착되지도, 큰 제보도 없었다. 다만 LG유플러스만 영업정지로 인해 가입자 2만5천940명을 빼앗겼다.

따라서 LG유플러스의 반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SK텔레콤 영업정지와 관련 만회전략 또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별히 영업재개에 따른 전략이나 마케팅 등 공식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충분히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법 하지만 의외다.

이같은 상황은 나홀로 추가 영업정지를 당하지 않은 KT도 마찬가지다. 예년 같으면 나홀로 영업정지를 대대적으로 알릴법 하지만, 공식적으로 표정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강력한 멤버십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각오만 얘기했을뿐 다른 비방이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단 KT는 ‘SKT·LGU+ 고객님, 환영합니다. 오직 KT만 정상영업중’이란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에 나선 것으로는 확인됐다. 실제 KT 광화문 사옥에 이같은 포스터가 붙어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항을 홍보하고 있는 것 외에 눈에 띄는 마케팅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삼성, 애플 등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출시 임박을 알리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정지를 당한 SK텔레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이 ‘갤럭시알파’까지 출시해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한 도구까지 등장 했음에도 불구, 긴장하지 않고 있다.

일단 영업정지가 짧고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출시가 어차피 영업정지 기간이 아닌 10월 초경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문제가 없고, 경쟁사들 역시 잠잠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갤럭시알파보다는 향후 출시될 신제품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2만6천여명의 가입자를 잃은 만큼, SK텔레콤도 그 이상의 가입자 이탈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가입자 이탈 방지에만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업정지기간 유통망은 착한기변 등 Retention 강화활동과 클럽T 등의 신규 상품들의 소비자 홍보활동을 진행 할 예정”이라며 “네트워크 품질 강화 및 광대역 LTE-A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간략한 답변만 내놓았다. 그러면서 영업정지 기간에 맞춰 “새롭게 진행되는 마케팅도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영업정지시에도 보았듯이, 예상과 달리 이통시장이 조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이젠 단통법 시행에 맞춘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말일까? 17일까지 시행되는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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