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실리콘밸리 현지 과정' 본격 추진

송고 2014.09.14 12:00 | 수정 2014.09.12 19:04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한-스탠포드 협력 프로그램(SEIT)' 새롭게 발전 시켜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Global Entrepreneurship Program)'의 실리콘밸리 현지 과정(스탠포드 d.School 및 해외 네트워킹 등)을 오는 1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0년 전 舊 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바 있는 '한-스탠포드 협력 프로그램(SEIT)'을 최근의 벤처 환경에 맞도록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다.

향후 제2의 넥슨, 네오위즈 등으로 성장할 국내 재도전·유망 벤처 기업을 선발, 국내 사전 과정, 해외 교육 과정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의 3단계 과정을 지원토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서 지난 6월 19일에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 독자적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국내 유망 벤처 기업인을 포함한 19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참여 기업들의 성장 기회 모색과 글로벌 진출 전략의 재수립 등을 위해 카우프만(Kauffman) 재단의 Growth Venture 과정을 활용한 국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달 15일부터 2주간 추진되는 해외 과정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과의 활발한 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탠포드大 디스쿨(d.School)의 창조·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교육으로 시작한다.

해외과정 2주차에는 해외 전문가로부터 1:1 멘토링 형식을 통해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재설계하는 한편, 현지 엑셀러레이터·파트너 등과 연계해 투자 유치·공동 사업 계약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과거 한-스탠포드 협력프로그램(SEIT)이 종료된 이후 국내 최고의 벤처인들이 글로벌 벤처 환경의 첨단을 체험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프론티어 성격의 사업이 사라져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이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벤처 인재 양성 사업으로서 해외 시장에 대한 벤처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국내 벤처 기업인들이 제2의 벤처 신화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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