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들, 머리 다치는 등 '아수라장' 상황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30일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매체들은 이날 오전 전라남도 신안 홍도 해상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이모 씨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배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멈춰섰다.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이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으려고 꺼냈지만 입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겨우 승객들이 서로 도와가며 입었다”고 덧붙였다.
최초 신고자의 이 같은 진술로 경찰과 해상구조대를 향한 구조체계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화났겠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무서웠겠다”, “유람선 승객들 용감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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