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제출 여부 미지수 "위원회 통과 못할 경우 국제사회 웃음거리"
유럽연합(EU) 등이 북한의 반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유엔 인권 결의안을 추진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북한 유엔대표부는 자국 인권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각국 유엔대표부에 돌렸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8일 EU와 일본이 만든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에 책임자들을 ICC에 세우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국제사회가 이전보다 강한 조치를 추진하자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북한이 편지에서 밝힌 것처럼 실제로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 제출할지는 미지수다. 유엔 회원국이 결의안을 내는 데는 제약이 없지만 소관 위원회를 통과해야 총회에 상정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엔 소식통은 “북한이 결의안을 낸다면 인권 관련 결의안이기 때문에 3위원회에서 먼저 검토된다”며 “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결의안을 낼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엔 북한 김정은, 북한 다급한가봐”, “유엔 북한 김정은, 참 쇼를 잘 해”, “유엔 북한 김정은, 그 책임자가 지금 안 보이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