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비밀 접촉' 등 '남녀 관계'로 묘사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발당한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는 지난 8일 가토 지국장이 제기한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 3일자로 온라인에 게재한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이 기사에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박 대통령과 옛 보좌관 정윤회 씨를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서 그는 증권가 관계자와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 ‘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 ‘비밀 접촉’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통령과 정윤회 씨의 관계를 긴밀한 남녀관계처럼 묘사한 것.
검찰은 “기사 내용이 허위사실이고, 아무 근거 없이 부적절한 남녀관계를 묘사한 점, 사실확인 과정 없이 신뢰할 수 없는 자료를 보도 근거로 제시한 점” 등을 기소 이유로 들었다.
가토 전 지국장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언론과 정치인은 거세게 반발하며 외교 마찰을 예고했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이야 국격이 치솟는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7시간 동안 뭐했는지는 영원히 미스테리?”,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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