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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매물 KT렌탈, 국내 최대 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가보니

  • 송고 2014.10.20 08:56 | 수정 2014.10.20 19:52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익스프레스, 무인 대여기, 타요버스 등 차별화 서비스 ‘각광’

고객만족도 향상 및 매출 130% 증가, 질적·양적 성장 동시에

제주공항 인근에 있는 kt금호렌터카의 제주 오토하우스 전경 모습.ⓒEBN

제주공항 인근에 있는 kt금호렌터카의 제주 오토하우스 전경 모습.ⓒEBN

[제주=이대준 기자] KT렌탈에 대한 M&A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1위인 kt금호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t금호렌터카는 KT렌탈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렌터카 업계에서 최대 격전지인 제주도에서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정확한 가치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제주공항에 발을 디뎠다. 금요일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공항은 북적였다. 사전에 예약한 kt금호렌터카의 차량을 인수받기 위해 5번 게이트쪽으로 나왔다. kt금호렌터카는 고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요버스 한 대를 포함해 총 7대가 5분 간격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제주공항 5번 게이트쪽에 있는 kt금호렌터카의 셔틀버스 정류장에 정차된 타요버스 모습.ⓒEBN

제주공항 5번 게이트쪽에 있는 kt금호렌터카의 셔틀버스 정류장에 정차된 타요버스 모습.ⓒEBN

기자가 도착했을 때에는 운 좋게도 가장 반응이 좋은 타요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타요버스는 매시 정각과 30분에 운행하지만, 이날은 고객들이 많아 탄력적으로 운영됐다. 버스에 탄 고객들은 타요버스 실내에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다. 어린이들이 가장 신났다. 버스가 출발한지 5분 정도 지나자 공항 인근에 마련된 kt금호렌터카 제주지점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5월 오픈한 제주 오토하우스이다. 제주 오토하우스는 총 면적 1만3천443㎡(약 4천7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를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로 땅 값을 포함해 100억원 이상이 투자된 프리미엄 서비스 공간이다.

제주 오토하우스 1층 실내의 모습.ⓒEBN

제주 오토하우스 1층 실내의 모습.ⓒEBN

1층에는 안내 데스크, 익스프레스 전용 코너, 무인 대여기(2대), 85인치 초대형 UHD TV, 외국인 대상 로밍 및 기가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2층은 사무실, 3층은 직원 식당이다. 제주 오토하우스에는 약 4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인력도 상당수 투입된다.

타요버스에 탔던 고객들은 서둘러 안내 데스크에서 차량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 대기자들이 많지 않으면 진행은 일사천리다. 사전에 예약한 내용을 확인한 후 결제를 하면 된다. 직원들은 계약 내용을 고지하고 재인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자서명을 마치면 인수증이 나온다. 인수증을 들고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가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하면 된다. 대략 10~15분이면 절차가 끝난다.

◆익스프레스 서비스, 2분이면 대여 절차 끝~

익스프레스 서비스 전용 창구 및 안내 전광판.ⓒEBN

익스프레스 서비스 전용 창구 및 안내 전광판.ⓒEBN

kt금호렌터카는 더 빠른 서비스를 위해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했다. 제주 오토하우스에 도착함과 동시에 면허증 확인만으로 절차가 끝난다. 곧바로 주차장으로 가서 차량을 인수하면 된다. 더욱이 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전광판에 있는 자신의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주차장 입구에 차량이 마련돼 있어 더욱 빨리 차량을 인수할 수 있다. 약 2분이면 차량 대여 절차가 끝난다. 1회 이상 대여 기록이 있는 사전 온라인 예약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주말에는 하루 50대 정도가 익스프레스 고객들이다.

◆업계 최초 ‘무인 대여기’ 도입,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손쉽게 대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무인 대여기.ⓒEBN

손쉽게 대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무인 대여기.ⓒEBN

1층 한 켠에는 무인 대여기 2대가 나란히 놓여 있다. 지난달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최신 설비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고객들이 손쉽게 대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한 사항을 전화번호 또는 예약번호를 통해 조회하면 된다. 면허증 스캔 기능과 신용카드 결제 기능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도입한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고객들의 이용 빈도가 많지 않다. 때문에 직원들은 대기자들이 많을 경우에는 무인 대여기 사용을 권하고 있다. 현재는 무인 대여기 한 대당 하루 평균 10~20건 정도가 처리되고 있다.

아직 국제면허는 인식이 되지 않아, 외국인 고객들은 이용할 수 없다. kt금호렌터카 비회원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kt금호렌터카는 지난 6일부터 불스원과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주요 지역 차량에 불스원 미러를 설치했다. 부산역지점의 전 차량과 제주 오토하우스의 아반떼, K3 차량에 적용됐다.

대여한 아반떼 차량에도 불스원 미러가 장착됐다. 불스원 미러는 세계 최초로 비구면 PMF(누진다초점) 특허기술을 상용화 한 사이드미러이다. 일반 사이드미러보다 2배 이상의 광시야각을 제공해 사각지대로 인한 차선변경 추돌사고 및 후진 시 인명사고 등을 방지해준다. 

아반떼 MD 차량의 24시간 대여요금은 11만원이다. 제주도는 내륙에 비해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할인 금액이 7만4천800원이다. 여기에 고객부담금 1만4천400원을 더하면 실제 결제금액은 4만9천600원이다.

◆세차장·정비센터·주유소 등 자체 ‘원스톱’ 구축

제주 오토하우스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세차장의 모습.ⓒEBN

제주 오토하우스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세차장의 모습.ⓒEBN

차량 인도를 위해 주차장으로 나갔다. 주차장에는 대여를 기다리는 많은 차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다. 대여가 끝난 차량이 입고되면 세차를 할 수 있는 세차장과 실내 청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정비센터도 갖춰 간단한 정비도 진행한다.

휘발유와 경유를 주유할 수 있는 주유시설도 마련됐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완속충전기 2대와 급속충전기 1대도 있다. 한마디로 자체적인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제주 오토하우스는 현재 주중(일,월,화,수)에는 하루 200대 가량, 주말(목,금,토)에는 400대 가량이 대여되고 있다. 금요일에 연차를 낸 고객들이 목요일 저녁부터 차량을 대여해 일요일에 반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때문에 제주 오토하우스에서는 목~토요일이 주말이고, 일~수요일이 주중 개념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도 많이 늘고 있다. 주중에는 20~30대, 주말에는 40~50대 가량이 외국인 대여 규모이다. 싱가포르와 홍콩 고객이 가장 많다. 중국은 제네바 협정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 국내에서 직접 대여가 불가능하다.

◆‘쏘나타·K5’ 가장 인기, 승합차 예약도 많아

제주 오토하우스의 주차장 모습.ⓒEBN

제주 오토하우스의 주차장 모습.ⓒEBN

가장 인기있는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YF 및 LF)와 기아차 K5이다. 주말에는 승합차 예약율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올레길이 활성화되면서 동호회 및 모임 단위 대규모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오토하우스에는 성수기에 2천여대, 비수기에 1천400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국산차를 포함해 수입차도 다량 보유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뽀로로 캐릭터카(K5) 3대, 타요 캐릭터카(카니발) 3대 등 총 6대의 캐릭터카도 운영 중이다.

안승찬 kt금호렌터카 제주지점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제주 오토하우스가 오픈되면서 고객(회원)들의 프라이드가 높아졌다”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 향상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질적인 성장 이외에 양적 성장도 이뤄졌다. 안 제주지점장은 “오픈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제주 오토하우스의 빠른 안정화와 꾸준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입차를 포함한 신차에 대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KT렌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AJ네트웍스, 에스에프에이(SFA), 오릭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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