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측 "팽 씨 진술 의존해 짜 맞추기 수사"
재력가 청부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살인을 직접 행한 팽 모씨와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메시지가 추가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23일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김 의원과 팽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팽씨는 김 의원에게 ‘오늘 안되면 내일 할 거고. 어떻게든 할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과 변호인은 복구된 카톡 내용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 메시지가 김 의원이 팽씨에게 살해를 독촉하자 팽씨가 말설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변호인은 팽 씨가 하던 가짜명품 사업이 잘 안되니까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1월 팽 씨에게 물음표 메시지를 보냈고 팽 씨가 물음표와 ‘내일’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이 ‘알겠다’고 재차 답했다. 검찰은 이러한 메시지가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검찰이 팽 씨 진술에만 의존해 짜 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박하는 등 양측의 엇갈린 해석에 대해 재판부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수상하긴 한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검찰 주장이 설득력 있어 보여”,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결론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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