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900대 돌파, 물량 확보 관건
착한 가격 2천650만~3천150만원, 최고 트림에 몰려
푸조의 뉴 2008이 벌써부터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푸조의 공식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는 29일 새로운 도시형 프리미엄 CUV 모델인 ‘뉴 2008’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뉴 2008은 2013년 초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번에 들여올 모델은 연식변경이 이뤄진 2014년형 2008이다. 뉴 2008은 1.6 디젤로 최고출력 92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17.4km/L로 연료효율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은 만큼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떠들썩했다.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900대를 넘어선 것.
뉴 2008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 착한 가격 등을 꼽을 수 있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20대 중반~30대 중반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하루에도 100여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동 상무는 “인기가 좋은 만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고객에게 인도되는 물량이 그렇게 많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에서도 뉴 2008을 계약하면 3~4개월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한불모터스는 내년 초부터 원활한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그때까지 고객들이 기다려 줄지가 대박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출시 행사장에 불참한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도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28일 프랑스 본사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본사 임원들과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반응을 설명하면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빨리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가격 역시 매력적이다. 뉴 2008은 1.6 e-HDi 악티브(Active), 알뤼르(Allure), 펠린(Feline) 3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2천650만원, 2천950만원, 3천150만원이다.
동 상무는 “국내 고객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최종 가격 결정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본사, 임포터, 딜러 등이 마진을 낮춰서라도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싼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그만큼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큰 시장이라는 것을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뉴 2008은 최고 트림이 가장 인기가 좋다.
동 상무는 “현재까지 사전 계약한 고객들의 99% 가량이 최고 트림인 펠린을 선택했다”며 “하위 트림인 악티브는 아예 문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불모터스 내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파크 어시스트, 실용적인 수납공간 등이 고객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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