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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직원 72% 조기합병 동의서 본인 뜻 관계없이 작성"

  • 송고 2014.11.25 12:57 | 수정 2014.11.25 16:55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 논란…응답자 80.8% '합병 반대'

노조 "사측 내부여론 조작 및 직원탄압 즉각 중단해야"

외환은행 노사가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EBN

외환은행 노사가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EBN

외환은행이 전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조기합병 동의서’가 상당수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23일 휴직자, 해외연수파견자, 해외근무자 등을 제외한 조합원 5천22명을 상대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의 전 직원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직원의 72.1%가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작성됐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의하지 않음’이라는 응답(8.7%)까지 포함할 경우 80.8%의 직원들이 조기합병 동의서 제출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본인의사에 따라 작성’했다는 응답은 19.2%에 불과했다.

모바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베스트사이트’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전체 직원의 54.64% 가량인 2천744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1.87% 포인트다.

앞서 외환은행 경영진은 지난 주 부서장과 지점장에 이어 일반직원들에게까지 ‘조기합병 동의서’를 징구했으며 이를 조만간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연내 통합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명분쌓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조기통합 전제조건으로 '노사합의'를 내건 바 있지만 노사협상이 답보상태에 처하자 사측이 '통합동의서'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외환은행 노조 설문조사 결과.

외환은행 노조 설문조사 결과.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월 설문조사에 이어 외환은행 직원들의 진정한 민의(民意)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사측은 조기합병 동의서 징구와 댓글 지시 등 내부여론 조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은 “900명 징계 사태나 통영지점장 사망 사건 등이 모두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조기합병 동의를 강요하는 과정서 일어난 만큼 사측의 계속된 여론조작 및 직원탄압에 대해서는 관계당국 진정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9월 3일 임시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던 직원 900명에 대해 징계하려 했다가 노조의 반발과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38명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조기 합병에 반대하는 직원들에 대한 '관리 압박'을 받아온 외환은행의 한 지점장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호소하다 심근경색으로 숨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관계자는 “노조의 설문조사 결과는 총 조합원수(5천910명)의 34.5%, 전체 직원(7천400여명)의 26%만이 응답한 것으로 본인인증 절차도 생략돼 대표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측은 전 직원에게 조기합병 동의서를 받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안된다”고 언급을 꺼렸다.

한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사측 및 노조는 통합협상단을 구성하고 통합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양측간 신경전으로 상견례가 파행된 후 2주 가까이 통합협상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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