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측정 환경·청소기 상태' 제시…"실생활에 가까운 테스트 방법 고려해야"
다이슨의 진공청소기(DC46)의 최대흡입력이 190W로 타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한국소비자원의 평가에 대해 다이슨은 ‘시험 측정 환경’과 ‘청소기 상태’ 측면을 제시하며 평가 타당성에 반박을 가했다.
다이슨은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소비자보호원은 딱딱한 바닥이나 카펫, 틈새가 있는 곳에서 진공청소기를 테스트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은 주로 바닥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므로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공청소기는 일회용 제품이 아닌 몇 년을 재사용하는 생활가전제품으로 실생활과 같이 먼지가 들어있는 청소기로도 실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슨은 “가용시간의 대부분은 제품 내부에 흡입한 먼지를 포함한 채 작동한다”며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은 내부에 먼지가 들어 있지 않은 빈 진공청소기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즉 청소기를 사용하면서 쌓인 먼지로 먼지봉투와 필터가 막힐 수 있고, 이로 인해 청소기의 흡입력이 떨어지며 청소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능을 제대로 측정하려면 먼지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보다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제품 내부에 먼지가 있는 상태로 테스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롭 고슬링(Rob Gosling) 다이슨 성능 엔지니어는 “소비자에게 보다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려면 좀더 실생활에 가까운 테스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먼지가 들어있지 않은 청소기를 대상으로 실험하거나, 진공청소기의 주요기능인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포함하지 않으면 비효율적인 진공청소기들의 성능을 과장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측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