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완료하고 2조원을 챙겼다. 절반 정도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를 아람코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보유 중인 에쓰오일 주식 전량인 3천198만3천586주를 1조9천83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에쓰오일의 지분관계는 완전히 정리됐다.
기존의 최대주주였던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35%에 이번에 추가 매입으로 63.4%까지 지분율이 늘어났다.
이 같은 지분 매각은 2014년 7월 공시를 통해 이미 확정된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지분 매각 대금 중 1조5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9천억원 가량은 현금 유동성 차원에서 확보됐다.
한편, 이날 에쓰오일의 사외이사였던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와 박상언 인하대 교수, 감사위원이던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도 모두 퇴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에쓰오일 경영에서 일제히 물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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