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만의 현지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공룡들 제쳐, 삼성 모바일도 순위 '껑충'
12억 인도 시장에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는 LG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은 한해 만에 신뢰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TRA)가 인도 16개 도시에서 2천37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지난해 4위였던 LG전자가 글로벌 공룡기업들을 제치고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완성차업체 등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더 주목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2011년 4위, 2012년 3위에서 2013년 10위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4위로 상승한데 이어 마침내 1위에 올랐다.
1997년 현지법인을 세운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철저하게 현지에 특화된 제품 개발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은 신뢰도 2위에 올라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의 브랜드 신뢰도는 2013년 379위에서 1년 만에 무려 377계단을 뛰어올랐다.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최초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소니는 브랜드 신뢰도 3위에 올랐고, 인도의 대기업인 타타(Tata)가 4위,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가 5위에 위치했다. 혼다(7위), 델(8위), 휴렛패커드(10위) 등의 글로벌 기업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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