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맞서, 커브드 LCD 탑재… 아날로그 디자인 채택 '차별화' 예고
베일에 가려져 있는 LG G4의 큰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29일 공개 예정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4’에 커브드 타입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 됐기 때문이다.
6일 전자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4월 29일 공개할 G4에 5.5인치 QHD(쿼드HD) 커브드 LCD(액정표시장치)를 내장한다.
LG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G플렉스2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함으로써 5.5인치 풀HD 곡면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P-OLED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음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에 출시되는 G4 또한 LCD 기반의 평면 디스플레이와 P-OLED 기반의 곡면 디스플레이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LCD 디스플레이도 휘는 게 가능하다”며 “P-OLED가 아닌 LCD로도 커브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할 보급형 스마트폰 4종 중 ‘마그나’, ‘스피릿’의 디스플레이에 3천R 곡률의 커브드 LCD를 탑재했다. 마그나에는 5인치 HD IPS 디스플레이, 스피릿에는 4.7인치 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G4 또한 LCD 디스플레이임에 따라 3천R 곡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G4는 IPS기술이 적용된 퀀텀 점프(Quantum Jump) 디스플레이가 채용돼 기존 100%를 넘어 120%의 높은 색재현율(sRGB 기준)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도 적용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하고,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장점이다.
기존 QHD LCD 패널 대비 명암비를 50% 향상시킴과 동시에 소비전력의 증가 없이 휘도를 30% 높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위대함을 보라, 위대함을 느껴라(See the Great, Feel the Great)'라는 글자가 적힌 G4 공개행사 초대장을 국내외 미디어에 보냈다.
특히 해당 초대장에는 이니셜 'G'가 가죽 소재 위에 부각돼 G4 후면 커버는 가죽 소재의 디자인으로 구현, 고급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금속(메탈)과 유리(글래스)의 조화를 내세운 삼성전자의 갤럭시 S6·S6엣지와 다른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차별화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9일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24시간 내 6개국(미국·한국·영국·프랑스·싱가포·터키)에서 G4공개 행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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