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조9천억원… 직전분기대비 11.5% 상승 반면, 전년대비론 30.5% 감소
회복초점 맞춰진 만큼 시장평가 ‘맑음’… 휴대폰 부진 털어낸듯 ‘2조중반’ 예상
지난해 3분기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4분기 반등에 이어, 2015년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 쥘 것으로 전망됐다.
4조600억원까지 곤두박질 쳤던 영업이익은 바로 다음 분기에 5조원으로 복귀했고, 이번엔 6조원 가까운 실적을 보인 것. 게다가 2분기 전망은 더욱 밝은 상태다. 따라서 벌써 바닥을 치고 ‘V’자 형태로 실적이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만족 보다는 안심’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가 너무 좋지 못해 반등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일 뿐, 실제 지난해 1분기와 비교시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일 ‘2015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2.44%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0.5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시 시장평가와 달리 ‘역부족’인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얼마나 회복할 것인가에 시장 초점이 맞춰졌던 만큼,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0.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53%나 증가해 실적회복에 대한 평가가 내려졌다.
이번에 1분기 잠정 깜작실적에는 삼성의 효자인 ‘반도체’ 부문과 3분기 최악실적의 요인이 됐던 ‘휴대폰(IM)’ 부문의 회복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상승세는 1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이고 있고, 여기에 2조원을 밑돌았던 IM부분이 2조원 중반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분기 삼성전자에 대한 평가는 더욱 좋게 나오고 있다. 이슈를 끌고 있는 갤럭시S6가 곧 출시되는 만큼, 2분기엔 이 영향을 받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6는 오는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종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갖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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