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 경남기업 회장, 7억원 건네 선거 치뤘다 주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주장에 입을 열었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성 전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건 내가 알 수 없다"며 "나하고 관계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9일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허태열 직능총괄본부장(전 청와대비서실장)을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몇 차례 만나 7억원을 건넸다"며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다"며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성 전 회장은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검찰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며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기춘·성완종, 진짜 모를까”, “김기춘·성완종, 후폭풍 장난 아니네”, “김기춘·성완종, 리스트 열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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