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이틀 전까지 만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이완구 국무총리와 나눈 통화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는 2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매일 같이 만난 진경스님(79)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 전 그의 행적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진경 스님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 신도 자택에 머물며 성 전 회장을 매일같이 만났다.
또한, 그는 성 전 회장이 박근혜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라 자부하는 자신을 '사정대상 1호'로 삼은 배후세력을 찾았고 "성 전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박 대통령의 뜻을 담은 전화 연락을 기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경 스님은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최측근들은 다 만나거나 전화했다'고 했다. 김기춘 전 태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의 이름을 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 번거(경남기업 수사) 내가 (주도)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하자 성 회장은 '당신이 안 하면 누가 해. (수사)할 테면 해봐'라고 말하고 전화를 탁 끊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정말 누구 말이 맞는지" "이완구, 사의 표명했으니 검찰 수사가 속히 진행되기를" "이완구, 사건이 빨리 해결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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