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10대 카더라' 中 "이등병 생활관 누우면 안 된다"…진실은?

송고 2015.04.24 11:03 | 수정 2015.04.24 11:04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누워도 괜찮다"…"사이버지식정보방 등 계급 제한 없다" 반박

육군본부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군대에 대해 은연중에 퍼져 있는 속설을 바로잡는 글을 게시했다.ⓒ육군본부 공식 홈페이지

육군본부가 군대에 대해 은연중에 퍼져 있는 속설을 바로잡는 글을 올렸다.

육군본부는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내가 아는 선배, 친구, 가족들이 군대에 가면 '~~카더라' (라고 말하는 것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문답식으로 구성된 해당 글에 따르면, 육군은 '이등병은 생활관에 누워 있으면 안 된다더라'는 소문에 대해서 "이등병도 생활관에 누워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군대 가면 한 번쯤은 맞는다더라'에 대해서 "구타 및 가혹행위는 금지되어 있고, 가해자는 형사처벌 및 징계 처분을 받는다"고 최근 이슈가 된 군 가혹행위 등에 대해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글을 남겼다.

또한 'PX는 상병부터 갈 수 있다더라'에 대해서는 "PX 이용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등병은 사이버지식정보방(컴퓨터 및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 편의시설을 사용 못 한다더라'라는 말에는 "사이버지식정보방과 기타 편의시설 사용에 계급 제한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초 전입 때 신고식 및 장기자랑을 한다더라'라는 말에 대해서는 "전입신고는 지휘관에게만 하고, 장기자랑 등의 관습은 금지돼 있다"고 답했고, '후임이 선임 빨래를 다 해준다더라'는 말에는 "자기 빨래는 자기가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육군의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닌데도 군대에 가면 무엇무엇 한다더라와 같은 '카더라' 형식의 말들이 아직도 나온다"면서 "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런 '카더라'가 나오지 않도록 병영문화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군대 10대 카더라, 군대에서 직접 느껴봐야 돼", "군대 10대 카더라, 군필자는 뭐가 뭔지 알 듯", "군대 10대 카더라, 노력하고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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