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피소…비하 발언 '전문' 보니?

송고 2015.04.27 09:21 | 수정 2015.04.27 09:23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오줌 먹는 사람 동호회 창시자…회장"

27일 방송된 KBS2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KBS2 'KBS 아침 뉴스타임'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장동민이 한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발언으로 인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됐다.

27일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KBS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에서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장동민은 최근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 동호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생존자를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 창시자'로 표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생존자 중 한 명인 A 씨가 해당 발언을 듣고 장동민을 고소했고,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 변호사는 "담당 형사가 고소인 A 씨와 피고소인 장동민 씨의 진술을 듣고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팟캐스트 인터넷 방송 '꿈꾸는 라디오'에서 장동민의 발언 전문.

장동민 :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어. 그래서 연말 회식인데 "자 잔을 채웁시다" 그러면 잔을 가지고 화장실을 가. 그런 다음에 오줌을 싸서 온 다음에 "자 오늘 한해도 다들 건강하셨습니다. 내년도, 자 자 한번 먹고 내 것도 받어. 아 내 것 한잔해" 진짜로 그렇게 한 다음에 그 사람들 집을 가잖아. 자기 통에다가 오줌을 싸놓은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해. 냉장고에 보관해가지고. 어 그치? 봤지, 이 XX들아 난 믿었어. 근데 그게 의학적으로 뭐, 동의보감 같은 데에 나와. 실제로 그 영양분이 빠져나간대. 그래서 그 물을 마셔서 흡수를 다시 하는 거야.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이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유세윤 : 그거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

장동민 :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

유상무 : 동호회 회장이야?

장동민 : 그래.(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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