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 사장 "송도서 No.1 의료트레이닝 센터 건립"

송고 2015.05.12 14:26 | 수정 2015.05.12 16:07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신임사장 임명 뒤 공식석상 첫 등장… 한국 의료경제 발전 기여 '포부' 드러내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12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올림푸스한국

[인천= 박슬기 기자] "외국계 의료기업인 올림푸스가 한국에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속에서 내시경 의료를 통해 한국의 국민 건강과 의료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신임사장은 12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올림푸스한국 의료트레이닝 센터 건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 내에서 손꼽히는 넘버원(No.1)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인천 송도지구에 총 365억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 센터를 통합한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지난 1일 올림푸스한국 신임사장에 임명된 뒤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만큼, 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한국 의료진과 상호 연계를 강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셀트리온 등 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어 올림푸스한국 의료트레이닝 센터는 이들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청장은 “송도는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산기지”라며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이번 투자협약을 진행, 올림푸스 그룹 투자로 인해 인천 자유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 건립 이후에는 운영 인원 70여명의 고용 창출과 임직원과 국내외 의료진을 포함해 연간 1만 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부문장은 “전문성을 갖춘 설비와 장비, 인력을 통해 의료진에게 임상 교육과 핸즈온 실습 기회를 제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나은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에서 건립, 태국에서는 건립 중에 있으며 한국은 6번째 국가로 건립되는 것이다.

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부문장은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료 트레이닝 센터에 대해 “일본 센터의 경우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가동률이 꽉 차있다”며 “중국에서는 3개의 센터가 있는데 정부와 연계 통해 굉장히 활발하게 중국 의사들이 활용해 중국 의료 기술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회사는 충북 오송에 있는 코비디언의 의료트레이닝센터 보다 쉬운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타마이 타케시 부무장은 “송도는 지리적으로 서울이나 전국, 해외 방문객에게도 접근성이 편리해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향후 소화기 내과와 비뇨기과, 외과 등 관련 의료계 학회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올림푸스는 지난해 듀얼 에너지 수술 기구 ‘썬더비트’와 3D 복강경 시스템 ‘엔도아이 플렉스 3D’를 선보이며 다양한 의료기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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