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임명

송고 2015.05.14 06:58 | 수정 2015.05.14 07:00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의 수장이 2년 6개월 만에 새롭게 교체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3일 신임 대표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49세,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법인 승용 부문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실라키스 신임 대표는 오는 9월 1일부로 공식 취임한다.

이번 인사에 대해 벤츠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국내시장에 대한 전략 강화를 위한 다임러 그룹의 판단 하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실라키스 대표는 1992년에 다임러 그룹 메르세데스벤츠그리스에서 근무를 시작해 승용·상용 부문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영 능력을 쌓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브라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브라질 내 판매 실적을 두 배로 증가시켰다. 또 브라질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의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을 강화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

또 브라질 시장 내 C클래스와 GLA 모델을 위한 새로운 생산라인 설립을 통해 2020년까지 전체 판매량을 4배로 늘리는 성장 전략을 가동하기도 했다. 특히, 딜러 네트워크의 재편 및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서비스 품질 및 수익성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라키스 대표는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벤츠 브랜드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이 매우 기대되며, 국내 고객들을 이해하기 위해 다채로운 한국 문화와 한국어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브리타 제에거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터키의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벤츠 상용차 부문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인 터키에서 제에거 대표는 버스·트럭 부문 영업과 마케팅 및 생산 분야를 포함한 상용 비즈니스 전반을 관장하게 된다. 다임러그룹의 터키 대표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제에거 대표는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지난 2년 반은 나의 경력에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리더로서 계속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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