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3공장 건립, 검토 중에 있어요”

송고 2015.05.19 12:23 | 수정 2015.05.19 13:10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현대차 인도 1,2 공장 이어 3공장 건립 신호탄

정의선 부회장과 양웅철 부회장 등도 함께 배석

ⓒEBN

현대차그룹이 인도에 제 3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정 회장이 인도 현직 총리와 단독으로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 총리는 정 회장에게 3공장 건립 등 대규모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 회장이 긍정적으로 화답한 모양새다.

19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15분간 회동한 후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인도 3공장 건립은) 검토 중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인도 3공장 가능성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긍정적인 뉘앙스로 답변한 것이다.

회동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11시 40분까지 이뤄졌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서보신 현대차 인도법인장 등이 배석했다.

모디 총리는 정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도 3공장 건립 등 포괄적인 투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현대차그룹이 인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그냥 인사나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는 인구 12억 명에 세계 6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에서 41만대를 판매했다. 또 약 20만대는 해외로 수출했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

현대차는 1998년과 2007년에 인도 남부 첸나이시에 1, 2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8천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총 10개 차종을 연간 68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맞춤형 모델인 이온을 비롯해 i10, i20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멕시코 공장 건립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3공장 건립은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계획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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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3공장 건립, 검토 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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