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 17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가노르구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올해로 12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총 44만㎡ 규모에 9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한다.
특히 차차르간 나무 열매는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쓰이고 있어 녹지화 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나무 생장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현지인 식림 전문가를 채용해 나무를 관리하고 주민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식림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현지 볼로브스롤 및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에 학습용 컴퓨터 60여대를 제공했으며, 올해에도 30대의 컴퓨터와 학용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숲은 대한민국과 몽골 간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가노르구는 2006년 몽골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 우수도리에 선정됐으며, 2009년 대한항공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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