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기관 위해서 아니다…보다 효과적 방법 모색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격리자가 1천여명에 육박한 가운데, 보건 당국이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총 1천667명"이며 "62명에 대해서는 격리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도 정보공개 불가방침을 천명했다. 본부는 "의료기관을 위해 기관명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다"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이나 애로사항 발생을 우려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책본부는 최근 지방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발병 사실을 공개하는 자체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취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책본부는 "기자회견을 취소하도록 (보건복지부가)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책본부는 "공군 간부, 대전 80대 사망자 등의 메르스 감염 여부는 현재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격리 해제 62명, 메르스 공개 왜 안해줘요?", "격리 해제 62명, 그럼 어떻게 자가신고하지", "격리 해제 62명, 답답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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