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6월 매출이 시내면세점의 경우 전년대비 30%, 공항면세점은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라면세점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심우진 롯데면세점 영업부문장은 지난 13일 열린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70%, 매출은 50% 이상 줄었다”며 “메르스 사태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매출 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심 부문장은 “7~8월 관광객은 6월달에 예약을 하는데, 현재 중국에서 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7~8월에 더 어려운 시기가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9~10월까지 장기화된다면 면세 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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