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뉴 308, 흔한 차에 질린 운전자 위한 합리적 대안

송고 2015.07.19 05:00 | 수정 2015.07.17 15:09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Blue HDi 엔진 탑재해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 자랑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위한 스포츠모드, 패들시프트로 운전하는 재미 쏠쏠

ⓒ푸조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길에서 흔히 보이는 수입차가 아닌 오히려 희소성이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에서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며 푸조의 뛰어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뉴 308 1.6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 푸조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기존에 출시된 2.0 모델에 이어 선보이는 308 1.6은 엔진은 다운사이징 됐지만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은 여전히 부족함이 없고 여기에 효율은 더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작은 해치백일지 몰라도 실제 주행에 나서면 파워풀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재미있는 운전을 하고 싶을 때 스포츠모드로 설정하면 계기판 컬러가 붉은색으로 바뀐다. 패들시프트 또한 기본으로 장착돼 더욱 민첩한 반응과 폭발적인 사운드를 느끼며 짜릿한 주행이 가능하다.

308 1.6 모델에 장착된 Blue HDi 엔진은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부족하지 않은 힘을 발휘한다.

그동안 푸조 차량하면 변속 시 울컥거리고 충격이 있는 주행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뉴 308 1.6에는 기존 변속기 대신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EAT6를 채택해 실용성과 편안한 주행 성능을 뽐냈다.

ⓒ푸조

고속 주행에서는 조금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유감없이 자랑했다. 소음이나 진동에서도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부드러우며 16.2km/l의 높은 연비까지 두루 만족스럽다.

운전하면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티어링 휠이었다. 부드러운 그립감과 콤팩트한 사이즈로 여성 운전자들에게 편할 것으로 느껴졌다. 이외에도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후방 센서 및 후방 카메라, 스마트키 시스템 등으로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뉴 308 1.6은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 뿐 아니라 푸조 특유의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또한 강점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은 유려한 굴곡에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빵빵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후면 디자인 또한 귀엽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순하다. 웬만한 조작 버튼들을 센터콘솔에 위치한 9.7인치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를 통해 제어하기 때문에 복잡한 버튼배열에서 자유롭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모니터 아래 부분은 비상등 같은 극히 일부 버튼만 남아 있어 밋밋하다.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운전자가 전방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패널 상부의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설계돼 편리했다. 속도계와 회전 속도계의 바늘 방향이 서로 대칭되게 배치된 것도 재밌게 느껴졌다.

새로운 EMP2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가 가벼워졌다. 덕분에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파노라마 선루프가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뉴 308 1.6은 악티브 2천950만원, 알뤼르 3천190만원에 판매된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시승기] 푸조 뉴 308, 흔한 차에 질린 운전자 위한 합리적 대안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