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한 캔 무게 270g, 강력한 성능 캠핑족에 '안성맞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친구들과 오랜만에 캠핑을 나왔지만 고요한 밤, 할 수 있는 재밌는 일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려 하지만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화면을 보자니 목이 뻐근하다.
그런데, LG전자의 프로젝터인 미니빔(PV150G)이 이같은 불편 해소와 함께 일행이 다함께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LG전자의 초경량 ‘미니빔’을 처음 손에 쥐는 순간 깜짝 놀랐다. 콜라 한 캔과 비슷한 270g의 가벼운 무게에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손에 전혀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프로젝터라 하면 묵직한 느낌이 강했으나 LG 미니빔은 이동성과 휴대성을 높여 캠핑족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디자인도 매끈한 흰색 조약돌 느낌이다.
스마트폰의 스크린 미러링을 통해 간단하게 무선연결을 한 뒤 미니빔을 벽 한면에 비추자 한순간에 즉석 야외 영화관이 완성됐다.
벽에 비춰진 영상 화면이 처음에는 사다리꼴로 나타났지만 각도를 조절해 화면을 직사각형을 맞출 수 있는 ‘오토 키스톤(Auto Keystone)’을 통해 찌그러짐 현상을 자동 보정할 수 있었다.
화질은 WVGA(854x480) 해상도로 일반 TV에 비해 낮아보였지만 밖에서 영상 콘텐츠를 간단히 즐기기에는 무난해 보였다. 또한 미니빔의 최대 밝기가 100안시루멘, 명암비가 10만대 1에 달해 약간 밝은 곳에서도 영상이 밝고 선명하게 비쳐졌다.
집에서도 미니빔을 위로 향하게 놔뒀더니 천장에 큰 화면의 영상이 비쳐져 다양한 콘텐츠를 누워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담긴 파워포인트, 엑셀 파일까지도 대화면으로 볼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활용성이 높게 느껴졌다.
내장배터리 지속 시간과 음량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3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보거나 드라마 시리즈를 연속으로 볼 때는 전원선을 연결해야 했다.
소리 또한 미니빔의 스피커를 통해 나왔지만 음량을 최대치로 높여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가끔 잘 안들리기도 했다. 실제 미니빔 스피커 출력이 1W에 불과해 사운드 시스템의 성능은 개선돼야 할 여지가 있어 보였다.
미니빔 가격은 39만9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항상 휴대하며 각종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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